우리 학교가 참 좋습니다-안정민
작성자 박명화

  

우리 학교가 참 좋습니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특수교육과  1학년  안 정 민

 

올라오기 힘들어 몇 번씩 숨을 헐떡여도

시원한 산바람이 있고 야경이 멋진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남들은 알아주지 않는다지만

서로가 서로를 알아주는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네 계절을 다 겪어보진 못했지만

그윽한 목련향기에 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봄이 있는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이 개월도 채 안 다녔지만

이 년을 다녔던 학교보다 애정이 가는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건물이 세 채뿐이고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 캠퍼스이지만

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와 아름다운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작은 학교이지만

큰 교수님과 큰 학생이 넘치는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때론 실수가 있지만

돌이키는 반성이 있는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진통을 겪고 있지만

나비가 되려는 번데기처럼 새롭게 될

우리 학교가 좋습니다.

 

이런 우리 학교를 사랑합니다.

 

* 3월부터 학내사태로 수업거부에 들어가 있는 동안

입학한지 2개월 밖에 안 된 4월 10일에

우리과 1학년인 안정민이 학교 홈피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.